경남문화예술회관, 삭 온 스크린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 상영

기사등록 2024/11/13 07:43:21

14일 오후7시30분…첫사랑보다 달콤한 황혼의 끝사랑 이야기

대한민국 노(老)맨스 코미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선물 같은 작품

[진주=뉴시스]경남문화예술회관,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 공연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노인도 사랑할 줄 안다.’ 젊은 연인들 만큼이나 뜨거운 늙은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대형스크린으로 찾아온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4일 오후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인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상영한다.

위성신·오영민이 공동으로 쓰고, 위성신이 연출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남편과 사별 후 세 딸을 출가시키고 살아가는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과 부인과 사별 후 평생을 양복쟁이로 살며 두 아들을 키운 날라리 할아버지 박동만의 황혼 로맨스를 그린 2인극이다.

위성신 연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 사회가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들을 꾸준히 무대 위로 끌어올려 관객들에게 제기하고 있다.

늙어도 연애를 원하고 결혼을 꿈꾸며 사랑을 갈망하는 노인들의 모습부터 그동안 터부시하고 감추어진 노인들의 성과 사랑의 문제까지 밖으로 드러낸다.

김태열 관장은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단순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이 마지막에 직면하는 삶의 본질적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대형스크린으로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삭 온 스크린[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은 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공연 영상 콘텐츠로, 유에이치디(UHD) 고화질 영상을 통해 아티스트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생생함과 10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 현장감 넘치는 5.1채널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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