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4파전' 압축…후보자들 선거운동 돌입

기사등록 2024/11/12 17:00:13 최종수정 2024/11/12 21:14:16

박형욱·이동욱·주신구·황규석 후보 등록

대의원회, 오늘 오후 8시 후보자 설명회

비대위원장 선거 13일 모바일 투표 예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2024.09.2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불신임안(탄핵안) 가결로 공석이 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빈 자리를 메워 의료 사태에 대응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2일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대의원회 부의장인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비대위원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공지했다.

대의원회는 성(姓)의 가나다 순으로 박형욱 교수(기호 가), 이동욱 회장(기호 나), 주신구 회장(기호 다), 황규석 회장(기호 라)로 후보자의 기호를 각각 결정했다.

대의원회는 전날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협 비대위원장 선출 및 후보자 등록' 공고를 의협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이날 오후 3시까지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비대위원장 후보자들은 대의원회의 후보자 등록 공고가 이뤄진 시점부터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대의원회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후보자들은 비대위원장 후보로서 포부와 향후 비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한 의협 대의원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 속에서 전공의들을 아우를 수 있고 의료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대정부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적임자"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선거는 오는 13일 오후 의협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를 기록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비대위원장의 활동 기간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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