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54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 전자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54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경기소방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작한 안내 책자다.
요령에는 아파트 화재부터 드론 사고, 캠핑장 사고까지 54종의 재난 유형에 대한 행동요령이 담겼다.
또 사고사례, 예방수칙, 소방시설 사용법 등 핵심 재난정보를 수록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이미지로 간결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소방은 재난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판단, 지난 6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공공간행물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이어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피디에프(PDF)파일 형태의 전자책을 선보였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모바일 화면 문장과 이미지, 기호 등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 자료를 제공했다. 아울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119.gg.go.kr)에도 게시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