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명태균에 창원국가산단 보고 주장…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4/11/11 17:40:44 최종수정 2024/11/11 18:14:16

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여론 호도하는 행위 중단해야"

민주 경남도당, "명씨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 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25일 한겨레신문의 '명태균, 창원 산단 대외비, 보고받았다'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물로 공개한 사진. 2022년 11월23일 창원 신규 국가산단에 대한 평가위원단 현장점검이 있었고, 당시 해당 지역구(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었던 김영선 의원이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직원들이 있는 가운데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신규 국가산단 및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11일 반박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25일 해명자료, 29일 입장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창원시 공무원들이 민간인 신분인 명태균씨에게 수차례 창원국가산단과 관련한 사업보고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밝혔다.

시는 "당시 해당 지역구(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었던 김영선 의원과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업무협의 및 의견수렴 과정에서 국회의원 총괄본부장 직함을 사용한 명씨가 김영선 의원실에 있었던 것일 뿐"이라며 "창원국가산단 추진 계획 및 진행 상황 등을 명씨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모 언론 보도에서 인용한 창원시청 현직 국장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당시 창원시 기획조정실장이 아니라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이며, 공무상 비밀누설이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업무협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명씨가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사업에도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어떠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낭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송순호 위원장과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해양신도시 4차 민간복합개발사업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무효확인 소송 패소와 관련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11.11. kgkang@newsis.com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홍남표 창원시장은 제2국가산단·마산해양신도시 불법·비리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라'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순호 도당 위원장은 "창원시 공무원들이 민간인 신분인 명태균씨에게 수차례 창원국가산단과 관련한 사업보고를 했고, 명씨가 창원 제2국가산단에 개입한 정황에 이어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사업에도 관여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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