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위에서 피자 정리해 기름때 묻히고 유유히 사라져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다른 사람의 차 보닛에 음식물을 올리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웃들의 민폐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의 차 보닛에서 피자 정리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차주는 "(주차장) 차에 왔는데 피자 냄새가 나서 보니 차 앞에 피자가 떨어진 흔적이 있더라. 설마 하고 블랙박스를 확인하니 웬 아주머니 두 분이 보닛에 피자를 올려놓고 정리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일에 세차했는데 보닛을 보니 피자치즈랑 기름때가…"라며 "차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본인 차도 아니고 남의 차에 저렇게 하고 태연히 가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고 전했다.
차주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옆 차에서 내린 여성은 차주의 보닛 위에 피자를 올려놓으려다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뜨린다.
여성은 떨어뜨린 피자를 수습하기 위해 차주의 보닛 위에 다시 한번 피자를 올려놓고 정리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차주는 차 지붕 위에 쓰레기가 올려진 사진을 보배드림에 공개했다.
차주는 "출근 준비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차에 뭐가 올려져 있는데 쓰레기 같다고 말하더라"며 "전화를 받고 내려가니 햄버거 먹고 난 뒤 쓰레기, 피자 박스가 차 조수석 위에 올려져 있었다. 옆에 주차된 차가 있었는데 그 차주가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 희한하다. 왜 남의 차에서 저러는 걸까?" "붙어있는 영수증을 증거로 쓰레기 무단 투기로 신고해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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