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누적 적자 악화 때문
상수도는 518억·하수도는 603억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이 내년 1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 최근 5년간 누적된 적자 악화 때문이다.
11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민 생활에 밀접한 상하수도 요금에 대한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생산원가 상승과 노후관 정비를 위한 시설 투자 비용 등 운영 부담이 늘어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해 상수도 요금 당기순손실은 약 120억원이다. 최근 5년간 적자는 518억원에 달한다. 하수도 역시 하수처리 비용 문제와 안정적인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요금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수도 요금 당기순손실은 약 133억원, 최근 5년간 적자는 603억원이다. 상하수도 특별회계 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매년 25%씩 요금을 인상한다. 가정용과 일반용으로 나뉜 각 단계별 요금이 점차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현재 다자녀(2자녀) 가정에 전국 대비 최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액 요금의 경우 분할 납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취약계층(수급자)·장애인·모범업소·국가유공자에 대해 요금을 감면하는 등 복지정책을 확대해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심재호 평창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요금 현실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맑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 투자와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에 재 투입될 계획"이라며 "부득이하게 인상되는 상하수도 요금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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