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현지시각) 중국 신원왕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같은 달 8일 오전 9시10분께 후베이성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직원들이 남성 손님에게 금목걸이를 걸어주자 남성이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살펴본다.
남성은 몸을 돌리는가 싶더니 목걸이를 건 채 그대로 상점 밖으로 달아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원들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당시 한 여성 손님이 금팔찌를 교체하기 위해 가게에 방문했고, 직원에게 말을 걸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여성은 직원이 상품을 찾기 위해 진열대 밑으로 몸을 숙이자, 탁자 위에 놓여 있던 금 알맹이 몇 개를 슬며시 손으로 가져갔다.
이후 여성은 진열대에서 몇 발자국 물러선 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더니 금 알맹이를 자신의 입안에 쏙 넣어 숨겼다.
한편 중국에서 부동산 침체와 위안화 약세 속에 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금 투자는 '골드러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증했다.
현지 당국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 탓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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