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프로형 인기 증가 추세…3Q 아이폰 판매량 절반이 프로형
삼성, 탑10에 5개 제품 이름 올려…갤S24, 3분기 연속 탑10 진입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최다 판매 스마트폰 1~3위는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 맥스, 아이폰15 프로 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능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기본형과 프로형 모델 간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을 프로형 모델이 차지했다.
또한 비교적 고가인 아이폰을 선호했던 미국·중국·유럽 등 기존 시장에 이어 신흥 시장에서도 신형 아이폰 선호도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상위 10개 모델에 총 5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4~7위를 중저가 제품인 A시리즈가 모두 차지했고, 연초 출시된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S24가 10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상위 1~3위를 아이폰이 모두 차지하긴 했으나 탑10 제품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고, 삼성전자의 존재감은 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4의 경우 3분기 연속으로 판매량 탑10에 오르며 올해 내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S시리즈가 3분기 판매량 탑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는 갤럭시 S24가 삼성전자의 첫 AI 폰으로 등장한 만큼 생성형 AI 기능 등에 대한 마케팅이 집중된 덕으로 보인다.
아이폰과 갤럭시 외에 탑10에 이름을 올린 타 브랜드는 샤오미가 유일했다. 샤오미 레드미13C 4G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흥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레드미 12C에 이어 2년 연속 탑10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아이폰과 갤럭시 외에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샤오미가 유일했다.
한편 3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된 스마트폰 10종은 해당 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갤럭시 AI를 통해 프리미엄화를 더 강화하고 있다. 이는 판매량 순위를 계속 독차지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두 브랜드 모두 프리미엄 부문에서의 차별화 요소로 생성형 AI를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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