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각) 내년 애로-3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독일 배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유에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애로-3 방공망을 독일 영토에 초동 배치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와 공동 준비를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스라엘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IAI)에서 방산기업 엘비트 시스템, 독일 MBDA 도이칠란트 GmbH가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애로-2와 애로-3 요격 미사일을 포괄하는 애로 시스템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공동 개발했다. IAI는 핵심 관련업체다.
앞서 작년 8월 이스라엘은 미국 승인을 받아 독일에 애로-3 시스템을 35억 달러(약 4조9000억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로선 사상 최대의 무기수출 계약이었다.
독일과 주변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2022년 2월 말 이래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서 방위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로-3는 대기권 밖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박격포와 로켓 등 단거리 저층 위협을 격추할 수 있는 아이언돔, 중간층에서 미사일을 방어하는 다위의 물매 등 다중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애로 시스템은 지난 4월과 10월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 때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애로 시스템이 4월 이란이 대량으로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을 효과적으로 막자 상당수 국가는 애로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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