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1-2 패배…최종전 남기고 대전은 잔류 확정
서울, 울산과 1-1 무승부…K리그 첫 50만 홈 관중 돌파
김천, 포항 3-0 완파…강원 제치고 2위로 도약
전북, 대구 3-1 누르고 10위로…제주-광주 0-0 무승부
인천은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승점 36(8승 12무 17패)으로 12위가 확정돼 2부리그인 K리그2로 떨어졌다.
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대전을 잡은 뒤 전북 현대가 대구FC에 패배하길 바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이른 시간 연이은 실점으로 상대에게 끌려갔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같은 시각 전북이 대구를 3-1로 꺾으면서 인천의 12위가 확정됐다.
인천은 오는 24일 대구 원정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9위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11승 12무 14패)가 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전(2-0 승), 대구전(1-0 승), 광주FC전(0-0 무)에 이어 인천전 승리까지 4경기 무패다.
대전은 오는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 나선다.
이른 시간 대전이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6분 마사의 침투 패스가 날카롭게 향했다. 최건주의 첫 슈팅은 수비에 막혔지만, 뒤따라온 마사가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물꼬를 튼 대전이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인천은 전반 20분 김민석,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 김보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에 끌려가던 인천이 마침내 반격했다.
전반 45분 이명주가 높은 위치로 전진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든 제르소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대전은 후반 8분 김승대가 일대일 기회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인천은 대전에 1-2로 패배하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같은 시각 전북은 대구를 3-1 누르고 10위(승점 41·10승 11무 16패)로 올라섰다.
후반 24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전북은 후반 40분 권창훈, 44분 이승우의 연속골로 51분 황재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대구를 제압했다.
전북에 진 대구는 11위(승점 40·9승 13무 15패)로 내려갔다.
시즌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 55(15승 10무 12패)가 된 서울은 4위를 지켰다.
같은 시각 김천 상무에 0-3으로 완패한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14승 11무 12패))와는 승점 2점 차이다.
이로써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노리는 서울의 도전은 23일 예정된 김천과의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소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다음 시즌 ACLE 또는 ACL2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날 울산에선 서울 출신 레전드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 32분 강윤구 대신 교체로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은 울산 동료들의 배려로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7288명의 관중이 입장한 서울은 올 시즌 50만1091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2008년 유료 관중 도입 이후 K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50만 홈 관중을 돌파했다.
김천은 포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강원FC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승점 63·18승 9무 10패)를 탈환했다.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인 포항은 5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9·15승 4무 18패)와 8위 광주FC(승점 46·14승 4무 19패)는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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