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3득점·허수봉 17득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33-3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전 열린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라운드를 5승 1패(승점 14)로 마치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에선 레오가 홀로 23득점을 폭발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허수봉도 17득점을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에이스만 7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1개)를 압도했다.
반면 지난 7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3연패를 탈출했던 삼성화재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2승 4패(승점 8)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화재에선 그로즈다노프가 21득점을 올렸으나, 파즐리와 김준우가 각각 10점과 6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세트 내내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캐피탈은 상대 박준서의 서브 범실과 그로즈다노프의 공격 범실에 더해 허수봉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3연속 득점에 성공, 22-17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 이호건이 블로킹 도중 터치넷 범실을 저지르며 세트포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파즐리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25-2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2세트는 경기 막판 들어 균형이 깨졌다.
19-19 동점을 이루던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레오의 오픈과 퀵오픈 공격, 허수봉의 백어택에 더해 전광인의 스파이크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6연속 득점에 성공, 2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3세트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흘러갔다. 양 팀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24-24 동점에 허수봉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이날 경기 첫 세트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상대 레오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기회를 놓쳤다.
31-31까지 이어진 듀스 끝에 현대캐피탈은 김진영의 블로킹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따내며 33-31로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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