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브라이튼 원정에서 1-2 패배
선두 리버풀은 빌라 잡고 격차 벌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장장 18년 만에 공식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4~2025시즌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승점 23)는 2위에 머물렀다.
선제 득점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펼친 역습 기회에서 엘링 홀란이 골망을 갈라 앞서갔다.
경기 막바지 브라이튼이 반격했다. 후반 33분 미토마 카오루의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주앙 페드루가 동점골을 넣었다.
마침내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38분 대니 웰백과 페드루를 거친 뒤 매트 오라일리가 일대일 기회에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맨시티는 결실을 보지 못했고, 결국 브라이튼에 역전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토트넘 홋스퍼전, EPL 10라운드 본머스전(이상 1-2 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전(1-4 패)에 이은 공식전 4연패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는 과거 2006년 이후 처음 4연패에 빠졌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력에 있어 최악의 성적이라는 걸 의미한다"며 우려했다.
맨시티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하며, 오는 24일 토트넘과의 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로 까다로운 상대인 빌라를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리버풀(승점 28)은 2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2019~2020시즌 마지막 리그 우승 이후 오랜만에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24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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