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야간에 수도 사나 부근 군사시설 공습, 파괴
피해상황은 아직 안밝혀져.. 무기 저장소등 피격
이번 공습은 수도 사나 남부와 남동부 지역의 알-나다인과 알-하파 등 군사시설들을 목표로 이뤄졌다고 알-마시라 TV는 보도했다. 그 이상의 상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건물의 유리창이 흔들리면서 도시 전체가 진동을 겪었다고 했다. 이들은 폭격의 목표가 주로 산악지대였으며 무기 저장소들이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북부 도시들을 점령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사상자나 물적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거의 공표하지 않는다.
미영 연합군 측도 아직 이번 폭격들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예멘은 2014년 후티군이 북부 지역의 여러 주와 수도 사나를 점령한 이후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예멘 정부를 사나에서 축출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후티군은 홍해상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에 대한 로켓포와 무인기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원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투에 대한 참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항해 미국과 영국이 이끄는 홍해 주둔 연합군은 올 해 1월 부터 정기적으로 후티군의 요충지를 공습해왔다. 특히 후티군이 홍해 지역의 국제 해운 통로를 막거나 선박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폭격기들이 출동해 후티 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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