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해결책을" 과천시 의원들, 지식정보타운 교통체증 대책 촉구

기사등록 2024/11/09 17:44:56

황선희 시의원, "불편 시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입주 기업 직장인, "얼마 안 되는 거리도 20분 걸린다"

[과천=뉴시스] 과천지식정보타운 1단계 부문 준공 현장. (사진=뉴시스 DB).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지구의 차량 정체 등 심각한 교통 문제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반 시민을 넘어 시 의원 사이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황선희(나 선거구) 과천시 의회 시 의원은 최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정 타운 지역의 교통 혼잡으로 불편을 겪으시는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이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요구했다.

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설계한 도로 구조를 볼 때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설계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국민 신뢰도 최하위라는 오명이 이 지정타 도로 문제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제라도 LH는 책임감을 가지고 교통 전문가, 도로교통공단, 시민들과 함께 TF(Task Force)를 구성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특히 현재 검토 중인 갈현초 사거리 교통 신호 변경 문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어린이와 보행자의 안전을 희생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교통 신호체계 도입, 혼잡 시간대 차량 제한, 교통 분산 유도, 대중교통 확충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확실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땜빵식 처방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여기에 정보타운 입주 기업 근로자와 주민들 또한 민원 등을 통해 연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기업에 근무한다는 한 직장인은 "정보타운 안쪽에 위치한 회사 코티티, 정관장 등의 경우, 거리상 얼마 안 되는 과천대로의 큰길까지 진입하는 데만 최소 2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중앙 진출입로는 물론 건물 사이 소로들은 왕복 2차선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공사 차량, 대형 통근 버스, 오가는 통행인들로 차량 꼬리물기는 물론이고 중앙선 침범 사례가 쉽게 목격된다"며 대형 사고 마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랑레브데시앙 단지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북의왕 요금소 오픈과 단속카메라 설치, 교통신호 변경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며 "과천대로 7길까지 일반적으로 3분이면 가는 데 많게는 15분 정도 걸린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