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장재료·어묵 방사능 검사…요오드·세슘 안 나와

기사등록 2024/11/11 06:00:00 최종수정 2024/11/11 06:24:16

김장 재료 56건· 수산물 함유 식품 78건 검사

[서울=뉴시스]수산물 검사 과정 중 ‘충진’ 과정. 2024.11.11. (사진=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액젓 등 김장 재료 56건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요오드,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소금 30건, 액젓 13건, 새우젓 등 젓갈류 13건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나오지 않았다. 국내 방사성 요오드, 세슘의 기준은 각각 100㏃/㎏ 이하다.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이 우려되는 수산물 함유 어묵, 소스 등 수산물 가공 식품 78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밝혔다.

어묵 20건(국내산 15건, 일본산 5건), 수산물 함유 소스·조미료 38건, 수산물 통조림과 레토르트 20건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방사능 분석 장비를 도입해 식품 방사능 안전 관리를 시작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를 기존 3대에서 6대로 늘리고 검사 인력을 보강해 검사 역량을 강화했다.

연구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올해 국내 방사능 분석능력평가에서 A(적합) 등급을 받았다.

서울시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누리집에 방사능 검사 결과를 당일 즉시 게시해 매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집과 학교에 납품되는 식재료의 사전 방사능 검사와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활용하면 시민이 온라인 신청 또는 메일, 팩스, 우편, 방문 등으로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이나 시민이 불안해할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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