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과학기술인재 특별시, 화성'을 선언했다.

정 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2040년 인구 160만명의 '울트라 메가시티'가 될 화성는 미래에도 가장 역동적인 성장 도시가 될 것이다. 특별한 도시에는 특별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인재 특별시로서의 구상을 발표했다.

정 시장이 천명한 과학기술인재 특별시는 크게 ▲대한민국 4대 과학기술원 통합 연구거점 구축 ▲과학고·마이스터고 등 과학기술인재 특화교육 ▲시민·공무원· 초중등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교육 확대를 통한 AI 미래도시 준비 등으로 대별된다.

정 시장이 말하는 4대 과학기술원은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정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화성시-카이스트 허브에 통합 연구 거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이미 480명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배출, 236명을 반도체 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 시장은 또 동탄신도시 내 과학고 유치와 함께 화성시에 마이스터고까지 설립해 과학기술 인재를 위한 특화교육을 진행하는 계획도 밝혔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서해안 K-미래차 밸리, K-바이오 벨트로 대표되는 화성시에 미래과학기술과 첨단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시민이 AI 인공지능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이에 따른 윤리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AI와 인공지능이 앞으로의 시민의 삶과 사회 전체를 변화 시키는 핵심동력이 된다는 강한 믿음에서 내놓은 전략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과 연계한 미래교통인 도심항공교통(UAM)의 버티포트(Virtiport, 수직이착륙장)와 전국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도시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급속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는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과학기술인재 특별시 화성’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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