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트럼프와 '케미' 맞추기 속도…美 측과 긴밀히 협의

기사등록 2024/11/08 13:23:45 최종수정 2024/11/08 14:22:16

윤, 기자회견서 "트럼프와 케미 맞을 것"

당선 축하 전화 빨리 성사, 통화도 길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케미'를 맞추긴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신행정부가 꾸려지고 그 카운터파트들이 배치되는 절차와 더불어 인적 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며 관계 맺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분들, 해거티 상원의원 등 많은 분들이 용산에 여러차례 왔고, 많은 미국의 여야 상하원의원들하고 관계를 맺었다"며 "그들은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좀 케미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 트럼프 대통령 시절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분들과 공화당 상하원에서 영향력 있는 의원들하고 제가 관계를 잘 맺고 있다"며 "그분들이 '트럼프와의 관계를 잘 묶어주겠다'는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간 전화 통화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사됐는데, 여기에는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가 물밑에서 발빠르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약 12분가량 통화했는데, 통화 시간 역시 상대적으로 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문제를 다룰 카운터파트가 정리되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논의할 수 있는 사안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교집합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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