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펜하겐 에너지 아일랜드와 공동연구 협약
해상 에너지 허브·HVDC 시스템 기술 확보에 주력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가 한국형 해상 에너지 허브 송전 시스템 구축 연구를 선도한다.
켄텍은 전날 나주혁신도시 캠퍼스에서 박진호 총장직무 대행과 토마스 달스가드 코펜하겐 에너지 아일랜드(CEI) 대표가 '해상 에너지 허브·해저 초고압 직류송전(HVDC)' PtX 분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tX(Power-to-X)는 풍력·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력(Power)을 전기 분해 등을 통해 수소 등 녹색 연료(X)로 변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저 HVDC는 케이블로 수백㎞ 이상 떨어진 전력 수요 지역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대규모 송전 인프라다.
육상 송배전 공사 대비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고 민원 발생을 줄여줄 송전 방식으로 평가받는 데다, 신재생 전력을 수소 등으로 변환해 저장하는 PtX 기술 운용이 편리해서 수소경제 기반 구축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켄텍과 협약을 맺은 CEI는 해상 에너지 허브 전문 개발사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해상 에너지 허브 구축과 해저 HVDC, PtX 시스템의 초기 개발 단계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또 이를 통해 관련 분야 기술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직무 대행은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육상 전력망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미래에너지 기술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반도체 등 첨단산업계에 필요한 무탄소 전력 수급(RE100)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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