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그린 안견 추모제, 올해도 고향 서산서 열렸다

기사등록 2024/11/07 23:15:17 최종수정 2024/11/07 23:26:15

순흥안씨 문원 종회 서산태안종회장 등 150여명 참여

서일중 3학년 학생들 현장체험학습으로 참가해 눈길

[서산=뉴시스] 7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안견기념관에서 열린 현동자 안견 선생 추모제 후 참가자들이 단체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서산문화재단 제공) 2024.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몽유도원도를 그린 현동자 안견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7일 그의 고향인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서 열렸다.

안견기념관에서 개최된 이번 추모제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재)서산문화재단과 안견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초헌관,  안생준 순흥안씨 문원 종회 서산태안종회장이 아헌관, 백종신 서산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이날 추모제에는 서일중학교 3학년 학생이 현장체험학습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퓨전국악앙상블 소리아라의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의식행사, 2부는 추모 제향 행사로 진행됐다.

홍 부시장은 "안견 선생의 예술혼과 위업을 물려받아 앞으로도 서산시가 세종대에 버금가는 문화예술 성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안견추모제가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소중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 K-POP, 문학, 음식 등 다양한 한류문화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배경에는 우리 전통문화가 단단히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라며 "추모제에 참석하신 많은 분께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가득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견추모제는 안견 선생의 출생지가 서산 지곡임을 널리 알리고 그의 예술혼을 기리며 추모하고자 1991년부터 시작됐다.

그가 안평대군의 꿈 얘기를 듣고 3일 만에 그린 몽유도원도는 조선시대 산수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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