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홈 경기서 티아고 결승골로 1-0 승리
선발 출전한 이승우, 66분 동안 뛰며 일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슬랑오르(말레이시아)를 잡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H조 선두로 도약했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슬랑오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4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차전 슬랑오르 원정(1-2 패)에서 '자이언트 킬링(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을 당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앙갚음에 성공했다.
리그 잔류 경쟁이 치열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비교적 선수단 구성이 자유로웠다.
김두현 감독이 꺼낸 선발 명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우였다.
지난 7월 전북에 입단한 이승우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이날은 주포 티아고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이승우는 후반 19분 진태호와 교체되기 전까지 64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전북은 전반전 티아고가 터뜨린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켜 승리했다.
다만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에도 격차를 벌리지 못한 건 아쉬웠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9(3승 1패·12득점 3실점)으로 H조 1위로 올라섰다.
이제 전북은 오는 10일에 있을 대구FC와의 K리그1 37라운드 홈 경기에 집중한다.
전북은 점유율을 쥐고 슬랑오르를 압박했다.
전반 11분 짧게 처리한 코너킥 이후 이승우가 먼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전북이 주도권을 이어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22분 권창훈 코너킥이 날카롭게 향했다. 높게 점프한 티아고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전 돌입과 함께 김창훈을 빼고 송민규를 넣으면서 고삐를 당겼다.
후반 6분 이승우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패스를 건넸다. 권창훈이 슈팅했지만 하늘로 떴다.
슬랑오르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5분 로니 페르난데스가 알리 올완이 전달한 크로스를 슈팅했지만 골대에 막혔다.
남은 시간 전북은 진태호, 유제호, 최철순, 서정혁을 넣어 굳히기에 들어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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