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은 성명을 통해 특수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증원을 촉구했다.
교육부의 최근 5개년 시도별 과밀 특수학급 비율에 따르면 부산의 과밀 특수학급수 비율(14.6%)은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이미 과밀 상태인 특수학급 탓에 불가피하게 일반학급으로 입학하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제외하면 실제 집계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사노조는 이달 초 특수교사 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내놨다.
결과에 따르면 특수학급이 과밀일 경우 일반학급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의 통합교육과 교육적 지원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특수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통계에서 읽히지 않는 것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 특수교사는 '지난 2021년부터 과밀학급이 해소되지 않아 무력감을 느낀다'에 응답하기도 했다.
부산교사노조 김한나 위원장은 "특수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증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라는 최소한의 법정 정원이 있음에도 과밀학급, 일반학급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 지역의 특수학급수는 올해 기준 100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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