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국 더 강해질 때 트럼프는 한국 더 존중할 것"

기사등록 2024/11/07 08:37:12 최종수정 2024/11/07 10:32:16

미 대선 트럼프 당선에 "미국 우선주의는 이제 뉴노멀"

"한미동맹 공고히해야…잠재적 핵 능력 주장하는 이유"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 2024.11.0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와 함게 "한국이 더 강해질 때 한미동맹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압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했듯 더 강력한 미국을 재건해 국제사회에 다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여론조사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은 더 확장됐고, 더 견고해졌다. 트럼피즘은 더 강력해졌고, 무엇이 미국의 민심인지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이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뉴노멀이 됐다. 이게 우리가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미국"이라고 짚었다.

이어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든 미국은 여전히 한국의 외교 안보에서 제일 중요한 유일무이의 동맹국"이라며 "동북아의 척박한 안보 역학 구도 하에서 한국이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한미동맹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외교 안보를 미국의 배려에만 의탁할 수 만은 없다는 사실 역시 더 자명해졌다.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자강(自强)'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제가 한국의 잠재적 핵 능력 강화를 자주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더 강해질 때 트럼프는 한국을 더 존중할 것"이라며 "한국은 더 강해져야 하고,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우위 영역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우리가 도움이 될 때 한미동맹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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