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비위' 현직 변호사·브로커 구속기소 이어 수사 확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현직 변호사와 브로커가 연루된 금융권 부실 대출 수사 사건 무마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확대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이날 지검 수사관 A씨의 사무실 등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수사관이 지역 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무마 의혹에 연루, 수사 편의 제공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광주 지역 한 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과정에서 저축은행장 등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에 힘써주겠다는 명목으로 수 억대 금품을 받아 나눠 챙긴 브로커와 현직 변호사 B씨 등을 기소했다.
현재 변호사 B씨는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돼 오는 2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변호사 B씨와 함께 수사 무마 청탁 비위에 깊이 관여한 브로커는 해당 저축은행에서 대출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따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중이다.
변호사 B씨 등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한 전직 저축은행장 역시 부실 대출을 해주고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배임 등)로 기소돼 심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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