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배경 '친환경 의상 패션쇼' 개최

기사등록 2024/11/06 18:55:21 최종수정 2024/11/07 15:11:06
[고창=뉴시스] 지난 5일 고창갯벌 인근 토굴에서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고창갯벌 워크웨어 패션쇼'.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의 드넓은 갯벌을 무대로 한 '친환경 의상 패션쇼'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은 세계유산 가치확산을 위한 '워크웨어, 워크히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날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인근 토굴에서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고창갯벌 워크웨어 패션쇼' 열렸다고 6일 밝혔다.

고창갯벌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키며 살아가는 지역의 어민과 해설사, 연구자, 활동가들을 위한 의식주 개선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이벤트로 의복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고창을 기반으로 건강한 지역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마켓레이지헤븐(대표 안리안)이 기획해 국내 패션브랜드인 '핸즈아이즈하트'와의 협업으로 리사이클, 데드스탁을 활용한 친환경 갯벌 패턴 의상 33벌을 선보였다.

국내 정상급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패션모델들이 참여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가치를 전달했다.

사용된 모든 무대설비는 재활용이 가능토록 설치돼 세계유산의 보전이라는 취지에 걸맞도록 치러졌다.

참석자들에게는 고창의 바지락, 장어, 새우, 고구마, 땅콩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음식과 굿즈가 제공됐다.

주제영상은 지역 주민들의 인터뷰를 비롯해 고창갯벌만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감동을 전달했다. 이 영상은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철태 부군수는 "세계유산 갯벌과 주민들의 삶을 주제로 한 최초의 패션쇼가 고창에서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패션쇼가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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