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오는 23~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이자 베르디의 첫 번째 로맨스인 '라 트라비아트'는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국립오페라단은 당시의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던 베르디의 의도에 따라 동시대성을 강조해 무대를 구성했다.
비올레타는 오늘날의 성악가로, 동백꽃을 단 드레스는 가죽 재킷에 청바지로 변경했다. 알프레도 역시 깔끔한 슈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다.
지휘는 데이비드 이가 맡았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클래식계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박소영이 연기한다. 박소영은 2021년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무제타 역으로 국내 오페라계에 데뷔했고 지난해에도 비올레타 역을 맡은 바 있다.
알프레도 역에는 테너 김성현이 함께한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마이닝겐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 5명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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