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마친 류중일호, 상무에 1-2 패배…투수 14명 총출동

기사등록 2024/11/06 19:52:03

곽빈 3이닝 1실점·고영표 3이닝 2실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대표팀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테스트에 나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1-2로 졌다

엄상백(KT 위즈)과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제외한 대표팀 투수들이 양 팀 소속으로 매 이닝 등판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다만 선발로 나선 고영표(KT)와 곽빈(두산)이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상무 선발로 나선 곽빈은 3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도 1개씩 나왔다.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대표팀과 상무로 나눠 출전한 타선 역시 각각 5안타, 7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상무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고영표는 1회초부터 2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리드오프 이주형을 땅볼로 잡아낸 뒤 신민재(LG 트윈스)와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김형준(NC 다이노스)에게 내리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상무 한동희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곽빈도 시작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LG)는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대표팀 4번 타자 박동원(LG)은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곽빈은 후속 타자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으나, 문보경(LG)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대표팀 송성문이 타격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2회초 고영표는 상무 박찬혁과 박정현을 각각 땅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주형(키움)에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주형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곽빈은 2회말 선두 타자 김휘집(NC)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박성한(SSG 랜더스)을 병살타로 유도한 뒤 최원준(KIA 타이거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우익수가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곽빈은 2사에서 김도영(KIA)에 볼넷을 내준 후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등판을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4회초 대표팀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4회초 대표팀 투수로 부상으로 낙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임찬규(LG)가 모습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김주원(NC)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상무 한동희와 이재원을 각각 1루수 직선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양 팀에서 이영하(두산)와 곽도규(KIA), 소형준(KT 위주), 김택연(두산)이 출격해 1이닝씩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7회초 대표팀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최고 시속 151㎞ 강속구를 앞세워 한동희와 이재원, 박찬혁을 땅볼, 삼진 등 범타로 돌려세웠다.

상무 투수로 7회말 출격한 정해영(KIA)은 문보경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휘집과 박성한을 삼진으로 봉쇄했다..

조병현(SSG)은 상무 선두 타자 박정현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8회초를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조민성과 류승민, 오태양에 출루를 헌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8회말 상무로 출전한 대표팀 투수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8회말 마운드를 책임진 최지민(KIA)은 최원준과 홍창기를 삼진으로 묶은 뒤 윤동희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소속팀 동료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익숙한 9회초에 등판한 박영현(KT)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은 후 한동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상무의 공격을 끝냈다.
      
상무 마지막 투수 전상현(KIA)은 9회말 한준수(KIA)와 송성문을 땅볼로, 문보경을 삼진으로 유도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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