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첨단산업 육성 날개…4조4000억 투자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보은·진천·음성이 기회발전특구가 됐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충북·충남·세종·울산·광주·강원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발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세제,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 혜택을 주는 곳이다.
기회발전특구에서 창업하거나 신설하는 사업장은 5년간 법인세를 전액 감면하고 이후 2년간 50% 감면한다. 사업용 부동산 대상 재산세도 마찬가지다. 보조금 등 재정지원과 정주 여건 분야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제천시와 보은군, 진천군, 음성군 4개 시군 기회발전특구는 361만8450㎡(109만6500평) 규모다.
도는 반도체, 융합바이오, 미래모빌리티소재부품 등 주력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인근 시군과의 상생발전 계획까지 반영한 충북형 청사진을 마련했다.
제천지구는 제천 2·4산단 90만33㎡(27만2300평) 규모다. 인근 충주와 단양, 괴산지역과 연계해 융합바이오와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보은지구는 보은 3산단 84만9329㎡(25만6900평)로, 청주 SK하이닉스 후공정 분야와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진천지구는 진천메가폴리스산단 146만㎡(44만1600평)에 조성한다. 청주 오창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할 방침이다.
음성지구는 상우산단을 확장하는 41만5619㎡(12만5700평)에 들어선다. 청주와 함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중심의 생산거점을 조성하고, 후공정 분야에 특화된 괴산 네패스와 산업밸트를 연결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지역 환경에 따른 기업투자의 불균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도내 북부와 동남 지역 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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