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창더역에 새벽 첫차가 도착했지만 아무도 탑승할 수 없었다.
출근을 해야 하는 승객들이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역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역 출입문을 여는 역무원들이 직원 숙소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제시간에 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승객이 역으로 들어가지 못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승객은 민원 전화를 걸어 빨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다른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지만, 이미 많은 승객이 기차를 놓친 후였다.
현지 당국은 관련 직원들에게 1개월 정직 처분과 6개월간 상여금 지급 취소 등의 제재를 내렸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고해라",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문을 부숴라", "참 쉽게 일하네", "화재 같은 비상사태였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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