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고귀한 아름다움으로부터' 11월 8일 오픈
도내 수몰지구 등 수집 노거수 활용 작품 40여 점
진주시 이반성면 소재 경상남도수목원 내 경남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창녕 출신 고(故) 김운악 목공예작가의 일생이 담긴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대표 작품인 '만물상'은 나무의 뿌리를 통해 만물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뿌리의 형태마다 여러 동물의 형상, 명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모습 등을 관람객의 상상력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노거수가 가진 웅장하고 고귀한 자태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에는 작가의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느티나무 포토존과 창녕군 화왕산 송이를 표현한 작품존, 팽나무로 제작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마련했다.
작가의 작품에 사용된 나무는 창원, 밀양, 의령, 창녕, 합천 등 경남지역에 서식하는 느티나무, 소나무, 향나무 등이며, 주로 도내 수몰지구 등에서 수집한 나무다.
작가는 수집 당시 나무 형태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무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실용적이면서도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강명효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산림을 주제로 활동하는 경남지역 예술작가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남 산림문화·예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많은 도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산림박물관은 지난 2001년 개관해 현재까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소장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박물관 보완사업을 통해 산림 주제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 개발 및 자료 수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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