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전 교체 출전 김민수, 이강인 이어 '18세 韓 UCL 출전' 달성

기사등록 2024/11/06 09:43:08

6일 PSV 원정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18세10개월 나이로 별들의 전쟁 무대 밟아

[아인트호번=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뛰는 김민수가 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번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2024.11.05.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 유망주 김민수(18·지로나)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가졌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지로나는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결과와 별개로, 한국 축구 유망주로 평가받는 김민수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의미 있는 시간이 있었다.

김민수는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브라인 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득점을 넣기 위한 감독의 승부수로 기용된 것.

김민수는 지난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한 유망주로, B팀까지 올라섰다.

이번 시즌 초반 주전 자원들의 부상이 나오면서 최근 A팀으로 콜업돼 1군 무대를 누비던 그는 지난달 31일에는 엑스트레마두라 1924(5부 리그)와의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스페인 컵대회) 1회전(4-0 승)을 풀타임 소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별들의 전쟁' UCL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로써 김민수는 지난 2019년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UCL에 나선 두 번째 18세의 한국인이 됐다.

당시 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이었던 18세6개월30일의 이강인은 첼시와의 2019~2020시즌 UCL 조별리그 첼시(잉글랜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한국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웠던 19세2개월이다.

[아인트호번=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뛰는 김민수가 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번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2024.11.05.


김민수는 18세10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기록을 새로 쓰진 못했으나, 이강인에 이어 두 번째 18세의 나이에 UCL에 출전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김민수는 약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