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도부터 도입된 재원이다. 10년간(2022~2031년) 매년 1조원 규모로 분배된다.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기초계정 7500억원과 광역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광역계정 2500억원으로 돼 있다.
인구감소지역(89개)과 관심지역(18개)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기초지원 계정은 기금관리조합에서 구성한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광역계정은 인구감소 지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할당된다.
올해는 지자체의 기금운용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우수한 평가 등급을 받은 지역에 더 많은 기금이 배분되도록 등급 체계를 S, A, B, C 등급 4단계에서 우수, 양호 2단계로 완화시켰다.
우수와 양호의 등급 간 배분액 차이는 88억원으로 확대됐다.
경북도는 이에 대응해 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구성해 시·군별 맞춤형 투자계획 사업 발굴과 계획서 작성 요령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았다. 또 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내년 시·군 기초기금 투자계획 마련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전국 10개 우수 지자체(감소 지역 8곳, 관심 지역 2곳) 중 청도군과 김천시 2개 시·군이 선정돼 지방소멸대응기금 기초지원계정 1226억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도도 광역계정으로 26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청도군은 청도읍·화양읍 중심부에 조성되는 지역 활력 타운과 대중교통(행복 버스) 순환노선을 중심으로 주거, 문화, 일자리 3개 요소 기능을 강화하고 청도-경산 대중교통 버스 연계, 대구권 광역철도 연장 등 광역교통망 개선 사업과 연결해 청년층 수요 욕구를 충족하고 활력있는 콤팩트시티를 완성하는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천시는 안정적인 외부 인력 유입 기반 조성으로 김천 농촌지역의 인력난과 농업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고 농업 근로자를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거점형 생활공간 조성으로 근로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지역농업 활성화에 기여해 농가 일손 부족 해소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가 활력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지원을 받아낼 수 있었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잘 활용해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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