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축구경기 도중 벼락 내리쳐 선수 1명 사망 4명 부상

기사등록 2024/11/05 18:10:52

39세 수비수 우고 데 라 크루즈, 병원 이송 중 사망

[서울=뉴시스]페루 중부에서 지난 3일 지역 리그 축구 유벤투드 벨라비스타와 파밀리아 초카 간 경기 도중 벼락이 내리쳐 선수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매스루브후미닷컴> 2024.11.05.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페루 중부에서 지난 3일 지역 리그 축구 유벤투드 벨라비스타와 파밀리아 초카 간 경기 도중 벼락이 내리쳐 선수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경기 동영상은 폭풍으로 경기가 중단된 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칠카의 코토코토 경기장을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장에 번개가 내리꽂히면서 여러 선수들이 얼굴을 땅에 처박으며 쓰러졌다. 지역 TV 온다 데포르티바 후안카벨릭 방송은 쓰러진 선수 1명 근처에서 잠깐 불꽃이 튀고 작은 연기 구름이 보였다고 전했다.

몇 초 후 몇몇 선수가 일어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

당국과 국영 언론은 경기 시작 22분 후 발생한 사건으로 수비수 우고 데 라 크루즈(39)가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 숨졌다고 확인했다.

지역 자치단체는 "우리는 벼락을 맞아 불행히도 목숨을 잃은 우고 데 라 크루즈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연대할 것"이라며 "비극적 사고로 부상한 다른 4명의 선수에게도 지지와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상 선수 중 2명은 4일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치료 중이라고 국영 안디나 통신은 전했다. 이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골키퍼는 중태이지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번개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1에도 못미친다. 벼락에 맞더라도 약 90%는 살아남지만, 그 후유증은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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