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의 모든 구립테니스장 예약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송파구는 관내 구립테니스장 예약 방식을 전화·문자메시지에서 온라인 예약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테니스협회와 맺었던 구립테니스장 운영 위·수탁 계약을 종료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을 추진하면서 예약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이로써 방이동 오륜테니스장 6면, 송파동 송파테니스장 2면, 풍납동 성내천테니스장 2면 등 총 3곳, 10면에 대한 온라인 예약이 가능케 됐다.

그동안 구립테니스장은 동호회 위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 구민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의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구는 테니스장 이용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민 전용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구는 지난달부터 노후화된 구립테니스장 시설 개선에도 나섰다. 오륜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성내천테니스장 보수공사를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중 송파테니스장 보수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완공된 오륜테니스장은 클레이코트 복토공사와 함께 화장실, 샤워장, 휴게실 등 내부 부대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운동 환경을 갖추게 됐다.

구 관계자는 "오륜테니스장에 이어 이달 중순 착공하는 성내천테니스장은 푸른 인조잔디코트로 바뀌게 된다"며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확고한 운영원칙 고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단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구립테니스장은 송파구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관련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시설관리공단(02-402-8174)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공시설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구민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는 공적 재산"이라며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해 구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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