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2…"일련의 경기부양책 효과"

기사등록 2024/11/05 15:47:15

종합 PMI 51.9…4개월 만에 최고치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서비스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사진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노인서비스박람회에서 한 노인이 반중력 러닝머신을 체험하는 모습. 2024.11.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서비스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5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회사 IHS 마킷은 10월 서비스업 PMI를 52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50.3)와 시장 예상치(50.5)를 상회하는 수치이자 3개월 만에 최고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10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2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모두 성장하며 종합 PMI는 전달(50.3) 대비 1.6%포인트 오른 51.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국유기업이 중심인 중국 정부의 공식 PMI 지표보다 민간 기업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식 지표에 이어 민간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차이신 그룹 산하 CEBM 그룹의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말부터 일련의 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차이신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볼 때 시장의 수요가 안정적이고 낙관주의 정세도 다소 개선됐다”면서 “이는 일련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노동력 시장은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고 물가 수준도 낮은 수준"이라면서 "내수 진작, 취업, 민생 등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5%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비자 수요의 지속적인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정책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보다 효과적으로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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