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3무…무능·무책임·무도덕 지적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민주당 투 트랙 전략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최인호 전 국회의원이 맡았다. 특위 위원으로는 반선호(비례)·전원석(사하구2) 시의원을 비롯해 16개 구·군 의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매월 1회 이상 간담회를 가지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부산시정에 대한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특위위원장과 특위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부산의 생산연령 인구 감소 폭이 무려 7.3%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국 1.2%와 비교하면 무려 5배가 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경제가 살려면 생산 가능 연령의 인구가 늘어야 하는데 청년들을 잡을 만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 특위위원장은 "부산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산시장의 리더십 부재"라며 "박 시장은 무능·무책임·무도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먼저 무능의 예로 엑스포 참패, 가덕도신공항 공사 지연,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를 꼽았다.
무도덕으로는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 유치, 시립대학원 추진, 부산 난개발 문제, 박 시장의 엘시티 아파트 매매 등을 들었다.
이 시당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 민주당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는데, 이를 위해서 관련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 이와 동시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담아서 다른 시도 등과 함께 여러 공공기관 이전을 동시에 추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집권플랜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만큼 이번 특위 구성도 부산시정 교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시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대시민 소통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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