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금투세 폐지 결정에 "늦었지만 다행"
"탄핵 열차에 국민 안 보여…민생 환승해야"
"여야의정 협의체·연금특위 참여해달라"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정책에 동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와 연금개혁 특위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도 더 이상 당리당략에 따라 민생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여야의정 협의체와 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참여로 민생 안정 열차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올 한 해 1400만 개미투자자를 괴롭혔던 금투세 논란이 이번 정기국회 중에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 삼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동안, 1000만이 넘는 개미투자자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를 위한 국회 입법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즉시 민주당과 협상에 착수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국민의 자산 형성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입법적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인용하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 11일 출범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금 개혁 논의를 두고도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금 개혁 또한 민주당이 국민께 약속한 대선·총선 공약"이라며 "하루빨리 국회에 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혁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호떡 뒤집듯 입장을 바꾸며 민생을 볼모 삼아 불확실성만 키우는 것은 금투세 하나로 족하다"며 "지금 민주당이 성급하게 올라탄 탄핵 열차에 정작 국민은 보이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민생 열차로 환승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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