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000만원으로 12월까지 조사…"충북에선 최초"
[진천=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자체 예산을 들여 '생활인구'를 측정한 후 분석 자료를 인구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군은 12월 말까지 예산 2000만원을 투입, 생활인구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일정지역에 체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전국이 사실상 1일 생활권이 되면서 정주인구(등록인구)만큼 중요한 지표로 활용한다.
조사는 이동통신사 모바일 이동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들어 외지 방문객이 급증한 관광지, 63회 충북도민체전(5월9~11일), 축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전년도와 비교・분석하고 유동인구 증가 효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방문객이 집중된 9~11월은 월별로 쪼개 분석한다.
유입 인구의 목적을 파악하고, 유동인구 분포가 두텁게 나타나는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가 있는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정책과 공공서비스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군 관계자는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자체예산으로 생활인구를 조사하는 건 진천군이 처음인데, 궁극적 목적은 유동인구를 정주인구로 유도하는 정책을 세우는 것"이라며 "국가정책과 각종 공모사업, 예산확보에 필요한 사전절차 등을 이행할 때 필요한 근거자료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정책을 폐지·축소하는 데이터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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