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4일 공고…각 대학 학생회장, 학년대표 참여
"내년 협회 방향성에 대한 논의"…복귀 여부 등 관심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반대해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 학생 대표들이 오는 15일 대면 총회를 연다. 내년도 투쟁의 방향성을 정하기 위한 회의로 여겨진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대면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지난 19일 의대협 전체학생대표자 총회는 2025년도 협회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임시의결기구로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 설치 및 시행을 결정했다"며 "안건은 오는 5일 공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개별 학생회 대표와 각 학년대표 1명씩 7명이 각각 참여할 예정으로 규모만 280명이 된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14일) 다음 날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 상황과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여야의정협의체를 오는 11일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터라 전향적인 입장이 나올지도 눈길을 끈다.
다만 의대협은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판단해 승인할 수 있도록 허용했음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손정호 의대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적법한 휴학계를 승인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여태껏 휴학계를 막고 있던 것은 교육부였음을 학생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그 외 변한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협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정부의 사과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 8대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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