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서 1일 임시 개관
일정 기간 운영…방문객 파악·미비점 보완 후 정식 개관
한국어·외국어 안내, 외국인 대상 등산 장비 대여 서비스
임시 개관 기념 관악산 등반 SNS 인증샷·퀴즈 이벤트 진행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도심 등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1일부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 관악산'을 시범 운영한다.
관악산 센터는 서울 관악구 신림로 경전철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의 '1번 출구' 방향에 터를 잡았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편리한 위치다.
재단은 2022년 9월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 북한산'(6월 임시 개관), 올해 4월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 북악산'(2023년 11월 임시 개관)을 각각 정식 개관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등산 관광 안내는 물론 짐 보관 서비스, 등산 용품 대여, 등산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울 등산 관광의 베이스 캠프이자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두 센터의 올해 10월31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2만856명(외국인 1만43명·내국인 1만813명)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등산 체험 프로그램' 누적 이용객은 648명이다.
이러한 성공에는 숨은 '공식'이 있다.
두 센터 모두 시설, 설비, 인력 배치 등을 마친 상태에서도 섣불리 개관하지 않았다. 임시 개관해 일정 기간 시범 운영하면서 방문객 특성을 파악하고, 미비점 등을 보완한 뒤에야 비로소 정식 개관했다.
관악산 센터 역시 같은 공식을 따른다. 수개월 동안 '실전'처럼 임시 운영될 예정이다.
관악산 센터는 한강 이남 중심에 위치해 서울 강남의 다양한 문화 및 관광 명소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에 관악산 등산 코스는 물론 인근 관광 정보들도 제공한다.
다른 센터들과 마찬가지로 방문객에게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안내가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등산화, 등산복, 등산 스틱, 아이젠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각종 등산 장비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한다.
관악산 센터는 현대적이면서도 관악산 자연미를 살려 디자인됐다. 곳곳에 바위(岳) 특성을 반영했고, 라운지에는 '계곡 물소리' '산의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를 갖췄다. 덕분에 방문객은 센터 안에서 관악산 자연을 체험하는 듯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불꽃 모양 봉우리, 풍수지리상 '화산'(火山)으로 여겨졌던 역사 등에 착안해 상상의 동물인 '해치' 모형으로 센터 출입문 스위치를 만들어 '관악산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재단은 관악산 센터 임시 개관을 기념해 30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3개 '관악산 코스' 중 1개 이상을 완주하고 '인증샷'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린 사람에게 등산 양말, 스포츠 수건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서울 도심 등산 관광' 인스타그램 계정(@seoulhikingtourism_official)에서는 '관악산 센터 퀴즈 이벤트'를 연다.
재단은 서울 도심 등산 관광이 더욱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홍보를 펼친다.
서울 도심 등산 관광 홈페이지를 개편해 3개 센터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물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
서울 도심 등산 관광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관악산 센터 관련 소식들을 게재한다.
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한강 이남에 신규 조성한 관악산 센터는 한강 이북의 북한산, 북악산 센터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과 매력적인 서울 자연 환경을 이어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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