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4일 부산 감전동에 있는 부산 근로자건강센터에서 병원과 부산대학교가 운영하는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부산·경남 지역 근로자들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심리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개소식에는 민광제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장, 권두형 양산고용노동지청장, 공흥두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이종구 사상구의회 의장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학교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동료의 자살, 성희롱·성폭행 등의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근로자들이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트라우마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장의 2차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는 다양한 정신적, 심리적 트라우마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전문 심리상담사를 통한 심리교육, 심리검사, 개인과 집단 상담,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전화상담과 방문 상담, 현장 상담을 제공한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051-329-7300)는 모든 근로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의뢰 시 예약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세영 센터장은 "부산근로자건강센터의 직업건강서비스가 직무스트레스와 산재 트라우마 관리까지 확대됐다"며 "근로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사회 적응을 돕고 이차 외상과 소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돈 병원장은 "센터가 지역 주민들과 부산·경남지역 근로자들의 직업 트라우마 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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