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적연구원, 기존 조국통일연구원 변경한 듯"

기사등록 2024/11/04 11:33:45 최종수정 2024/11/04 12:58:15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4일 북한의 새로운 대남기구인 '대적연구원'에 대해 기존 통일전선부(통전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을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노동당 전문 부서로서 통전부 소속으로 조국통일연구원이라는 기관이 있었다"며 "통전부 이름을 대적지도국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에 따라 조국통일연구원 이름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대적연구원이란 대남기구 명의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백서'를 냈다. 북한 매체에 대적연구원이라는 대남기구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고 대남기구 해체를 지시했다.

이후 북한이 '통일지우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기존 대남기구인 통일전선부는 '당 중앙위 10국'으로 개편됐다. 통일부는 북한 내부적으로 10국을 대적지도국으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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