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분 존슨 동점골 도와…후반 1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예상 밖 교체에는 강한 불만 표출…대표팀 합류 가능성↑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0-1로 뒤지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4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측면을 침투한 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3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이후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10월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도 제외됐다.
이 기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16강전에 결장했다.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은 빌라전에 다시 선발로 나와 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록 도움을 올린 지 7분 만인 후반 11분 예상치 못한 이른 교체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지만, 부상 재발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홍명보호 합류엔 청신호가 켜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부상에서 돌아왔다가 다시 쓰러졌던 손흥민을 관리하기 위해 일찍 벤치로 불러들였다.
10월 A매치를 손흥민 없이 치렀던 홍명보 감독에게도 그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선두에 올라 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각으로 14일 오후11시 쿠에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건너가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펼친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홍명보호는 2024년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두 경기에 다 이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실전을 통해 복귀를 알리면서 홍 감독도 고민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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