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박장범 청문요청안에 "방송 공정·독립성 강한 의지, KBS 사장 적임자"

기사등록 2024/11/03 21:01:59

"적극적 자세로 조직 내에서 신망" 등 요청사유 언급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 신년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7일 오후 10시부터 KBS 1TV에서 100분간 방영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겸비, 공영방송 사장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서 요청사유에 이같이 밝혔다.

요청안을 보면 윤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언론인으로서 전문성을 입증했고, 주요 사건을 취재하고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기여했다"며 "KBS 뉴스 9 앵커를 역임하며 언론인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회적 게이트키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사회 통합과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지키는 공영방송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며, 재난주관 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발전시키고, K-콘텐츠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KBS뿐 아니라 국가 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봤다. 

특히 "젊은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탁월한 친화력과 협상 능력, 적극적인 자세로 조직 내에서 신망을 받고 있다"며 "폭넓은 시각과 자유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경쟁력 약화, 보도 공정성 논란, 재정 악화, 방만경영 비판 등 다방면의 위기에 직면한 공영방송 KBS가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주도하고 조직의 역량을 집결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자가) 언론인으로서 보여준 성과와 경력, 자질과 역량, 공영방송에 대한 확고한 철학 등을 종합할 때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11월부터 KBS뉴스 9 앵커로 근무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22억74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11억6300만원) 등이다. 모친 재산은 독립 생계 유지를 사유로 신고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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