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베를린 정우영과의 코리안 더비 승리…3-0 완파

기사등록 2024/11/03 09:28:43

김민재와 정우영, 후반 24분 교체 전까지 맞대결

뮌헨, 케인 2골 1도움 맹활약 힘입어 베를린 제압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69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2024.11.03.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을 막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를린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다시 꿰찬 김민재와 베를린으로 임대돼 중용되고 있는 정우영이 적으로 마주했다.

뮌헨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중심으로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다요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 등이 선발로 나왔다.

베를린은 2선 공격수 정우영과 조르당 시바체우, 베네딕트 홀러바흐, 라니 케디라, 크리스토퍼 트리멜 등이 출격했다.

이날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뮌헨의 김민재였다.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단 구석을 노려 강력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김민재 전진 패스로 시작된 공격이 알폰소 데이비스와 케인을 거친 뒤 코망 슈팅으로 마무리되면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6분 이번엔 라파엘 게레이로의 크로스와 코망의 헤더에 이어 케인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뮌헨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뮌헨=AP/뉴시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왼쪽)이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정우영이 69분을 소화한 베를린은 김민재가 69분 뛴 뮌헨에 0-3으로 완패했다. 2024.11.03.
김민재와 정우영은 후반 24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맞대결을 벌였다.

김민재는 차단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공중 경합 성공률 67%(3회 중 2회 성공) 등 수비와 패스 성공률 97%(109회 중 106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13회 등 연계 역할을 완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으로 합격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의 뮌헨은 이날 승리로 승점 23(7승 2무)이 되면서 선두를 지켰다.

뮌헨은 오는 7일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를 준비한다.

정우영은 비록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67%(3회 중 2회 성공), 지상 경합 성공률 60%(5회 중 3회 성공) 등 베를린 공격수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풋몹'은 정우영에게 베를린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0을 매겼다.

정우영의 베를린은 승점 15(4승 3무 2패)로 7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오는 9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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