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김건희 마포대교 시찰이 통치행위면 김정숙은 초월통치"

기사등록 2024/11/02 01:31:15 최종수정 2024/11/02 07:00:16

"김 화성소방서 격려 현장, 문재인 대신해 대통령 역할 수행하는 듯"

"김 타지마할 관광시 정상 외교 및 국빈 방한 예산 지원…김 정상 아냐"

"김, 대기업 CEO 초청 비공개 오찬…김 기업인에 어떤 얘기했냐"

"사치하면 김정숙, 네티즌은 '0멜다' 닉네임 붙여…의전 비용 궁금"

"김 옷값 관봉권 지불 의혹…검찰 수사 결과로 나올지 지켜볼 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을 '통치행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는 통치행위를 넘어서 초월통치를 했다는 다양한 의심이 들고 있음에도 김 여사 마포대교 방문을 통치행위라고 악마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을 통치 행위라고 악마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김 여사의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강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몇가지 행보가 초월통치가 아닌지 짚어보겠다. 김정숙 여사의 화성소방서 소방공무원 격려 현장인데 수많은 소방공무원들을 도열시켜 놓고 김정숙 여사가 소방복도 입고 관등성명을 대면서 인사를 한다"며 "2층에도 많은 소방공무원이 질서정연하게 김정숙 여사를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김 여사 방문을 촬영한 KTV 영상을 재생했지만 박찬대 운영위원장의 제지로 중단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 이건 초월 통치인가. 통치 행위인가. 어떤 행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전세계 영부인 최초로 김정숙 여사는 소위 말하는 '타지마할 관광 사진'으로 유명한 초월 통치 행위를 또 하게 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졌는데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시 국가 정상의 순방시에만 설치되는 프레스센터 임차비 예산이 배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 외교 및 국빈 방한 행사 예산이 영부인 타지마할 방문에 지원되는데 영부인도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도 국가 정상은 아니다"고 했다.

강 의원은 "2019년 6월20일 청와대로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 10여명을 초청해서 비공개 오찬을 한다. 신한금융그룹 회장, 삼성전자 부회장, SK 수펙스 추구 협의회 위원장 등 10여명의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다"며 "그날 영부인이 기업인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했던 USB 내용 다음으로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영부인(김건희 여사)이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사치라면 김정숙 여사를 떠올리지 않을까"라며 "네티즌은 '0멜다'라는 닉네임도 붙여줬다"고도 역공했다. 그는 "2022년 법원에서도 청와대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 즉 김정숙 여사 의전 관련 비용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며 "청와대는 끝까지 공개를 거부하다가 대통령 임기가 끝나니까 관련 내용을 15년간 비공개로 대통령기록관에 이관했다. 15년 뒤에 (비공개가) 풀렸을 때 그 내용이 어떨지 한번 들여다 볼 일"이라고도 했다.

강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봉권 지불 의혹 논란도 있다"며 "청와대에 의상을 판매했던 브랜드 근무자를 통해서 김정숙 여사의 고액 의상비가 관봉권 돈다발로 지급됐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샤넬 재킷도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건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샤넬 측 주장과 김정숙 여사 측 주장이 달라서 검찰이 샤넬 프랑스 본사로부터 돌려받았다는 옷을 받아서 포렌식을 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어떤 내용이 수사 결과로 나올지 한번 지켜볼 일"이라고도 했다.

강 의원은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인도 측으로부터 사리를 선물 받아가지고 이를 조각을 내서 블라우스를 만들어서 순방 때 착용했다"며 "기록이나 선물은 다 국가에서 보관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모르겠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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