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27.58포인트(2.63%) 내린 3만8053.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 3만8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40.11포인트(1.79%) 떨어진 2만4149.3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51.25포인트(1.90%) 밀린 2644.26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지난달 31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도쿄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3.91%, 아드반테스트는 4.41%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관련주 레이저텍은 16.44%나 폭락했다.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다만, 31일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모색하는 입장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경우 수출기업에게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투자에 부담이 됐다.
한국 시간 1일 밤에는 미국의 고용통계 지표 발표가 있다. 오는 5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계감도 확산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기노우치 에이지(木野内栄治) 수석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기에 대한 불안감, 미국 금리 상승이 의식돼 외국인 매도가 (증시에) 짐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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