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이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일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이계청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헨릭 시그넬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해 새 사령탑을 선정했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 교체의 가장 큰 사유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성적 부진을 꼽았다. 또한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기대했던 한국 핸드볼과 유럽 핸드볼의 시너지 효과가 부각되지 않고 오히려 기존 한국 핸드볼의 장점이 실종됐다고 봤다.
이계청 신임 감독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삼척시청을 맡고 있다. 2014년 여자 주니어대표팀 감독으로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비유럽 국가 최초 우승, 2018년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했다.
이계청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국제 경쟁력에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 속에 핸드볼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원팀이 되도록 힘쓰겠다. 모든 분들께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3주간 훈련한 뒤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27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란,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8개국이 출전할 예정이다. 상위 4개팀에게는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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