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에 거점을 둔 신생 항공사 시리우스항공이 수개월째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할 고용노동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부산 동구 소재 시리우스항공이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임금체불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리우스항공 전현직 직원 80여 명은 지난 4월부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체불된 임금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은 최근 이 항공사의 임금체불과 관련한 개별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집단 임금체불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노동청은 시리우스항공의 한 간부가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진정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시리우스항공 관계자는 "오는 7일까지 직원들의 밀린 임금을 해결할 계획"이라며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로 인한 직원 대규모 사직 등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우스항공은 2020년 4월 부산에 설립된 뒤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국제(화물)항공운송면허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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