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배우 라미란·곽선영·이주빈·이세영이 이탈리아의 야경을 만끽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예능물 '텐트 밖은 유럽-로맨틱 이탈리아 편'에서는 현실판 스머프 마을 '알베로벨로'에 이어 고대 도시 '마테라'로 향한 4인방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스머프의 버섯 마을을 꼭 닮은 알베로벨로에 도착한 네 사람은 이세영이 예약한 트룰리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30㎏의 배낭을 짊어진 네 사람은 뙤약볕 더위와 쏟아지는 인파 속에서도 아기자기한 마을의 매력에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세영은 언니들을 위해 가이드로 앞장섰지만, 의욕과 달리 리셉션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 이세영의 열정과 라미란의 눈치력에 힘입어 네 사람은 무사히 트룰리에 입성할 수 있었다.
네 사람은 무더운 여름이지만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한 트룰리 내부를 신기해 하며 250년 전 과거의 지혜에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멤버들은 트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탈리아에서 제대로 된 첫 외식을 즐겼다. 시원한 식전주 스프리츠와 오레키에테 요리와 함께 멤버들의 텐션도 절로 올랐다.
이세영은 사소한 것에도 감탄하는 곽선영을 향해 "내가 언니한테 반한 이유를 알았다"라며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곽선영만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주빈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선영필터가 있다"고 이야기를 곁들이자, 곽선영은 자신을 향한 관심에 부끄러워했다.
이를 본 라미란은 "중학교 다닐 때 오락부장을 했다. 그런데 앞에 나서는 걸 매우 싫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빈과 이세영 또한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성향임을 고백했다.
알베로벨로 지역 식료품들만 가득 찬 상점에서 쇼핑을 마친 4인방은 3000년 전 고대 도시 마테라로 이동했다. 네 사람은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에 압도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감탄도 잠시, 네 사람은 영화 '007' 촬영지이자 일몰 포인트인 성당으로 이동하며 미로 같은 골목에서 난데없는 추격전을 시작했다. 일몰 시각에 맞추기 위해 오르막길 계단을 질주해야 했던 것.
이들은 숨을 헐떡이며 달린 끝에 일몰 시각 3분 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시간이 되어도 일몰이 보이지 않자, 라미란은 "(일몰이) 질기네. 질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네 사람은 인생에 남을 석양과 함께 이탈리아의 로맨틱 야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주빈과 이세영은 이탈리아 대표 디저트 젤라토를 사기 위해 원정대를 결성했고, 이동 중에도 라미란, 곽선영과 휴대폰 봉화 소통을 이어가 폭소를 안겼다.
그 사이 라미란과 곽선영은 사진 촬영을 하고 광장 댄스 타임을 가졌다. 뜻밖의 기회로 마테라 대성당에 들어간 두 사람은 정교한 금박 장식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성당 내부에 연신 감탄하며 "예술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후 네 사람은 알베로벨로 트룰리 숙소에 돌아왔다. 라미란은 씻을 겨를도 없이 잠들었다. 이세영은 일정 예습을 하며 기침하는 곽선영 머리맡에 젖은 수건을 놓아주는 배려로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 날 라미란은 아침 준비에 나섰다. 식료품 상점에서 샀던 모차렐라와 숙성 햄, 레몬 올리브 오일로 색다른 샐러드를 만들었다. 감자와 샐러드, 레몬물로 라미란의 아침이 완성됐고, 이세영은 "더 먹고 싶다"며 리필까지 할 정도로 상큼한 샐러드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4인방에게는 첫 장거리 이동인 아말피로 향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와 함께 절벽 집들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또 다른 낭만과 모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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