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31일 ‘막걸리의 날’을 맞아 충북 청주에서 전국 곳곳의 지역 특산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의 장이 시작됐다.
충북도는 이날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대한민국 막걸리&김치 축제'를 열었다.
광장 곳곳에는 시민이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모여 앉아 음식과 함께 막걸리를 즐겼다.
시원한 가을밤 날씨 속에서 가족, 지인들과 축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 막걸리 업체 29곳은 현장을 찾은 시민에게 제주 우도 땅콩막걸리, 서울 장수막걸리 등 100여종의 막걸리를 제공했다.
시민은 업체 부스를 다니며 평소 맛보지 못했던 이색 막걸리를 시음했다. 부스마다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막걸리와 환상의 짝꿍인 김치 시식회도 열렸다. 못난이 김치 등 김치 업체 9곳이 시민의 입을 즐겁게 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규언(39·청주시 금천동)씨는 "올해는 축제가 더 풍성해진 것 같다"며 "매년 찾게 되는 축제"라고 말했다.
유정윤(41·여·청주시 운천동)는 "팔도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가족,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00인의 막걸리 빚기, 김치담그기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과 '방울방울 버블쇼' 등 풍성한 공연도 곁들여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통주 산업 활성화와 농산물 소비 촉진, 못난이 김치 홍보를 위한 행사"라며 "우리나라 대표 전통 발효식품인 막걸리와 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충북도기업진흥원과 한국막걸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HCN충북방송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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